동네 할아버지처럼 안장을 가장 낮춰서 타야 마음의 안심이 됨

또, 자전거를 탈 때 깡총 뛰어서 탈 순 없으니미니벨로 같은 작은 자전거가 좋음


그래서 샤오미는 가볍게 탈락.다음으론XDS mini를 고민

샤오미보단 살짝 비싸지만 접이식이고 무게도 가볍고배터리도 프레임 내부에 있어서습기에 조금은 보호될 것 같은 기분?

그런데 바퀴가 작아도 너무 작다.바퀴가 너무 작으면 속도도 잘 안나고같은 거리를 가려면 페달을 열씸히! 돌려야 한다네???

그런데 출근 거리가 2 km 밖에 안되고이거 타고 국토대장정 할거 아니므로사실 이건 큰 문제는 아니었음


내가 생각하기에 XDS mini의 문제점은PAS 방식이 부드럽지 못하다고 함.출발 시 덜컥 거린다고 함

디스코팡팡임???덜컥덜컥덜컥 거리면서 타다가 멀미할 듯 ㅋㅋㅋㅋ

전기자전거를 찾아네이버는 물론이고중국어를 번역해가며타오바오 사이트를 헤매기를 며칠 밤낮

결국사악한 가격에감탄만 하고 눈을 돌려야만 했던Biro로 되돌아감

가격을 생각하면 눈 앞이 뿌옇게 흐려짐

그래서 무이자 5개월ㅋㅋㅋㅋㅋㅋ

5달 동안 바이로의 노예가 됨ㅋㅋㅋㅋㅋ

핸드폰도 일시불로 샀는데ㅋㅋㅋㅋㅋㅋ

핸드폰보다 자전거가 더 비싸ㅋㅋㅋㅋㅋ


생애 첫 자전거로 150 만원짜리 자전거가 생김

자전거 성능은 흠잡을 곳이 없음

PAS 방식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작동함.1-9 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해서동행자가 있을 경우 속도를 맞추기 편함


쓰로틀은 엄지로 레버를 밀어주는 방식으로 구동되는데레버를 밀어주는 정도에 따라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

이런 엄지쓰로틀 방식이 장시간 탈 땐 불편하다는 글도 봤었는데개인적으론 이 방식이 더 직관적이어서 좋다

오토바이처럼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은갑자기 슝~ 나가버려서 무서움.살살 돌리는게 잘 안됨


학교가 산 속에 있어서경사가 상당한 편인데도가볍게 술술 올라감

눈 오면 버스가 올라오지 않을 정도의 경사라서출발 전에 속으로 꽤 걱정을 했는데너무 쉽게 올라가서 오히려 당황함


절벽같은 경사를 가진 언덕도 올라가봤는데 PAS 9로 놓고 가도 확실히 속도가 줄어듦.그런데 속도가 줄 뿐이지, 힘이 들진 않음

그런데 자전거를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아서그 길로는 안다니려고 함


PAS 방식으로 달리면31km/h 까지 속도가 나옴.남자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긴 하지만 페달링을 절대 열심히 하지 않음

땀나는거 싫어서 전기자전거 샀는데페달링 열심히 해서 땀나면 안될 것 같음ㅋㅋㅋㅋㅋ


세심함이 엿보였던 부분은워킹모드!

자전거 자체 무게가 상당해서 끌고가는게 쉽진 않음.평지는 그렇게 힘들진 않은데오르막길을 끌고가기란.....

워킹모드를 사용하면자전거가 6 km/h로 움직이는데내가 걷는 속도랑 딱 맞는다

그런데 전기자전거 사서오르막길을 왜 끌고 올라감???이 무거운 걸! 왜!그냥 타고 가면 되는거 아님???

이 기능이 빛을 발휘할 때는계단 올라갈 때!

자전거 경사로가 설치돼있는 계단의 경우 자전거 바퀴를 홈에 맞추고워킹모드 눌러주면자기 혼자 술술술 잘 올라감


대부분의 전기 자전거는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인데 반해

LCD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어서배터리 잔량 뿐만 아니라현재 속도, 주행거리, 컨트롤러 상태 등도 표시되고에러진단도 된다고 함

아쉬운 점은 시간 표시가 없음.디스플레이가 핸들 중앙에 딱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장거리 용이 아닌 출퇴근 용이기 때문에딱히 핸드폰 거치대를 설치하지 않았는데그랬더니 시간 보기가 불편함


기존 Smart 모델에서는 접었을 때 지지해주는 부분이수평이 안맞다는 후기가 많았는데smart S 모델에서 그 부분은 개선된 것 같음

안장에 앉았을 경우 핸들까지 거리가 멀어서팔을 쭉~ 뻗고 타게 됨

내가 안장을 너무 내려서 그런가???아니면 접이식은 원래 이런건가???그래서 오래타면 팔이 제일 먼저 아픔 ㅜㅜ


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긴 하지만자전거가 너무 괜찮아서이런 단점들은 다 상쇄되고도 남음


최대의 문제는 바로 무게.무거워도 너무 무거움

도난의 위험 때문에 항상 건물 내부로 가지고 들어오는데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이라 너무 힘듦 ㅜㅜ

그래도 혼자 계단 올리고 내리고 다 할 수 있긴 함


무겁긴 진짜 무거움 ㅜㅜ아파트처럼 엘레베이터 있으면큰 문제는 안될 것 같음

그래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움

아직 할부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타고 있음